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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테네 아고라의 에클레시아(Ekklesia, 민회)에도, 로마 포룸의 코미티아(Comitia, 민회)에도, 심지어 1932년 이전 현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라는 영국 투표장에도 여성은 없었다. 20세기 초까지도 영국 사회에서 아내를 팔 수 있었다. 1886년 영국 작가 토마스 하디가 발표한 <캐스터브리지 시장>(The Mayor of Casterbridge)에도 이런 실태가 담겼다.
당시 우리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메드빌에 본사를 둔 여행지 <키스톤 뷰>(Keystone View)가 전하는 1904년 기사를 보자. ‘개항 이후 조선을 방문한 서양 선교사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여성의 절대적인 종속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귀족 계층은 탐욕스럽게 횡포를 부리고, 농노계층은 항상 먹을 것이 모자라고 압제를 받았으나, 한국 여인과 같은 처지는 아니었다.’ 100여 년 전 우리 사회 여성 인권의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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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포룸의 모습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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