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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디지털의 심연에 빠지다

  • 이청초
  • 조회 : 5255
  • 등록일 : 2013-11-14
디지털의 심연에 빠지다
[시네토크] 영화 "그래비티"
박정헌 기자
 
1895년 12월 28일 파리 그랑카페에서 뤼미에르 형제는 50초짜리 활동사진 하나를 공개한다.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 한 대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 ‘열차의 도착’(1895)이다. 인간이 현실을 영상으로 필사하기 시작한 순간이자, 구텐베르크의 견고한 은하계에 균열이 생긴 순간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7년 뒤, 전직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는 ‘달나라 여행’(1902)을 완성한다. 영화에서 대포는 우주선을 궤도 위로 쏘아 올리는 발사대고, 우주인은 달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사한다. 영화는 현실을 복사하는 인쇄기이자 환상을 찍어내는 거푸집이 됐다.
 
이후 영화 역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사실을 기록하는 뤼미에르의 영화와 환상을 파고드는 멜리에스의 영화다. 하지만 둘 사이의 경계가 언제나 분명하지는 않다. ‘열차의 도착’이 처음 상영될 때 관객들은 스크린으로 질주하는 기차에 겁을 먹고 비명을 질러댔다. 실제와 환상은 뒤죽박죽 섞였다. 발명가 뤼미에르의 직업은 마술사나 다름없었다. 한편 ‘달나라 여행’을 본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 달이라도 다녀온 듯 이 영화를 생생한 현실로 받아들였다. 영화에서 현실은 체험할 수 없는 환상이며, 환상은 재현할 수 있는 현실이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이청초   2013-11-14 0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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