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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소음, 분진 속 작업하다 환청 증상까지
- 송두리
- 조회 : 5597
- 등록일 : 2013-10-21
| 소음, 분진 속 작업하다 환청 증상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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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아르바이트 ① 골재선별 작업장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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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6시 경기도 시흥시의 한 인력사무소. 40대 여직원에게 “일하러 왔다”고 말하자 대뜸 “힘든 일 해 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니 신분증을 복사하고 돌려주면서, 긴 의자에 앉아있던 중년 남자 셋을 가리켰다. 어디로 가는지,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는 채 세 남자를 따라 나섰다.
일행 중 한 명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전 7시쯤 도착한 곳은 한 화력발전소 부근의 함바집(현장식당). 된장국과 나물 등 아침식사가 나오자 30대로 보이는 김모씨가 “일할 때 쓰는 장갑은 따로 주지 않으니 미리 사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안전장비와 작업수칙은 ‘각자 알아서’
근처 편의점에서 손바닥이 빨갛게 코팅된 1000원짜리 목장갑을 산 뒤 발전소 입구에서 신분증 검사를 받고 공장에 들어갔다. 세 남자는 휴게실로 불리는 33㎡(10평) 크기의 조립식 건물에서 전날 두고 갔던 각자의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휴게실 한쪽 벽면에는 노란 고무소재의 방진복 한 벌과 안전모 몇 개가 걸려있는데, 끝단마다 고무줄 처리가 돼 있는 방진복은 골재회사 직원들만 입을 수 있다고 했다. 기자는 입고 간 검정 바지와 티셔츠 차림 그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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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eo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