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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옳은 말 하고도 수세에 몰리는 이유

  • 송두리
  • 조회 : 5396
  • 등록일 : 2013-07-26
옳은 말 하고도 수세에 몰리는 이유
2013년 07월 25일 (목) 23:24:24 이봉수 hibongsoo@hotmail.com
   
▲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
살다보면 옳은 말을 하고도 수세에 몰리는 때가 있다. 염세철학자로 불리는 쇼펜하우어가 요즘 유행하는 처세술책 같은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을 쓴 이유도 자신의 옳은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세상이 야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헤겔의 관념론을 멸시하던 쇼펜하우어는 베를린대학에 초빙되자 헤겔과 같은 시간대에 강의를 개설했다가 참패한다. 수강생 수가 5명밖에 안돼 결국 대학강단을 떠나게 되는데, 뉴턴의 굴욕이 연상된다. 미적분까지 발견하게 되는 수학자 뉴턴은 젊은 시절 케임브리지대학에 수학 강의를 개설했다가 수강생이 없어 폐강된 적이 있다.
 
‘협잡꾼 헤겔과 그 패거리’의 수사학에 맞서기 위해 쓴 이 책은 처세술이 대개 그렇듯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다른 협잡꾼’을 위한 책이 될 수도 있다. 악용되면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둘러싼 공방을 지켜보면, 현 정권 당사자들은 그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쇼펜하우어의 처세술 정도는 읽지 않고도 체험을 통해 터득한 듯하다.
 
‘사안을 일반화해 보편적인 관점에서 반박하고, 논증이 안된 내용을 기정사실화해 전제로 삼고, 상대방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하고, 상대방을 화나게 해 화를 내면 그 부분을 물고 늘어지고, 질 것 같으면 갑자기 딴소리를 하고, 상황이 불리하면 재빨리 쟁점을 바꾸고, 최후 수단으로 인신공격을 한다.’(쇼펜하우어)
 
고도로 훈련받은 강건한 국정원 여직원의 증거인멸 행위를 ‘불쌍한 여직원 인권침해’로 일반화해 반박하고(박근혜), 논증은커녕 전혀 사실이 아닌 ‘NLL(북방한계선) 포기설’을 기정사실화하고(서상기·정문헌), 선거유세 때 폭로한 것이 회의록 전문을 불법 열람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임이 밝혀지자 “내가 발언한 것과 회의록이 왜 같았는지 모르겠다”며 딴소리를 하고(김무성),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국정조사가 시작되려 하자 회의록을 폭로해 재빨리 쟁점을 바꾸고(남재준), 노무현 대통령이 ‘칠거지악을 저질렀다’고 인신공격을 한 게(최경환) 대표적 사례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송두리   2013-07-26 0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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