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반성을 모르는 조국 대신 사죄합니다”
- 박일규
- 조회 : 5564
- 등록일 : 2013-07-22
| “반성을 모르는 조국 대신 사죄합니다” | ||||||
| [단비인터뷰] 한일우호추진모임 마수부치 하루미 부대표 | ||||||
| ||||||
|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우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가장 먼 나라. 경제와 문화 등에서 긴밀하게 교류하면서도 독도나 위안부 문제만 나오면 서로 눈에 쌍심지를 켜는 사이. ‘불행한 과거’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특별히 마음고생이 심한 사람들이 있다. 한국인과의 결혼 등으로 이 땅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다. 이들은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한일우호추진모임)’을 만들어 ‘반성을 모르는 조국을 대신해 한국인에게 사과하는’ 일련의 노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부대표를 맡고 있는 마수부치 하루미(64) 서경대 일본어학과 교수는 지난 9일과 지난 5월 18일 두 차례 <단비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거리로 나선 이유
마수부치 부대표는 10여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과와 위로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여성들을 전쟁터에 강제로 끌고가 성적으로 착취한 만행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와, 한일 갈등을 부추기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행태가 여전한 것을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할머니들이 연로하셔서 점점 기력을 잃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여전히 이 문제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몇몇 일본 정치인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잖아요. 두 나라 사이가 더 나빠지면 결국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우리라도 나서서 위안부 할머니들께 공개적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지요.” | ||||||
- 이전연애금지법
- 다음 우리는 왜 때려도 분노하지 않는가
nbkim128@dan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