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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흡혈박쥐 만도 못한 인간들
- 홍우람
- 조회 : 5654
- 등록일 : 2013-07-18
| 흡혈박쥐 만도 못한 인간들 | ||||||
| [단비발언대] 유선희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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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박쥐는 날카로운 이빨로 소나 말과 같은 큰 동물의 살갗에 미세한 상처를 낸 뒤 몰래 피를 빨아먹는다. 흡혈박쥐들은 밤에 활동하는데, 워낙 신진대사가 빨라 사흘 밤만 피를 먹지 못하면 죽는다. 어린 박쥐들은 쉽게 공격대상에게 들켜 ‘사냥’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흡혈박쥐 공동체에는 피를 나눠 먹는 풍습이 진화했다고 한다. 그들은 친족이 아닌 박쥐에게도 피를 먹이는데, 특히 과거 자신에게 피를 나눠준 박쥐에게 피를 토해 먹이는 행동이 관찰됐다. 동물학자인 제럴드 윌킨슨은 흡혈박쥐 연구를 통해 ‘이타행동’의 원리를 설명했다. 사나흘만 굶어도 죽는 흡혈박쥐가 평균 15년을 사는 이유는 바로 ‘호혜성 이타주의’ 행동 덕분이라는 것이다. 윌킨슨은 이 이야기를 통해 인간 사회에서도 남을 돕는 이타적 행동이 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 모두에게 이롭게 작용한다는 원리를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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