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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불도저 재개발’ 대신 ‘마을 만들기’ 확산
- 유선희
- 조회 : 5666
- 등록일 : 2013-04-25
| ‘불도저 재개발’ 대신 ‘마을 만들기’ 확산 | ||||||
| 투기꾼 대신 주민이 웃는 주거정비사업, 서울·부산서 성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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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건물을 부수고 아파트 등을 새로 지어 올리는 재개발·재건축 대신 낡은 집을 고치고 마을길과 상하수도 등을 정비하는 ‘마을만들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가치 상승을 노린 건물주와 개발업자들이 세입자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강제철거와 환경파괴 등 부작용을 낳았던 ‘속성’ 재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마을 공동체를 살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자는 움직임이다. 마을만들기는 특히 동네 텃밭, 마을회관 등 필요한 시설을 주민 스스로 제안하고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정부나 기업이 주도하는 정비방식과 차이가 크다.
도시재생, 근린재생으로도 불리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서울의 재건축 해제지역 등 13개구 22개 마을에서 지난 2009년부터, 부산의 25개 지역 44개 마을에서 지난 2011년부터 1차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또 최근 전북 전주시와 경남 창원시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마을만들기 지원을 위한 ‘도시재생법’ 입법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심포지엄이 열려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향후 추진 방안을 토론하기도 했다. 서울 방아골, 주민 주도 계획 수립만 1년 걸려
서울시의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이끌어온 코레스 도시환경연구소 유나경 소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도봉구 방학동 방아골을 예로 들며 ‘마을만들기는 주민참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방아골에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관계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주민들이 사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8번, 주민 자체회의를 6번 열었고 소식지를 만들어 동네 곳곳 배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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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orca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