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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강성명] “LPG車 그만 타고 싶다”
- 강성명
- 조회 : 11154
- 등록일 : 2008-12-02
“LPG車 그만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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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에 “남는 게 없다” 택시 운전사 등 반발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유와 휘발유 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오르고 있다. LPG 수입업계는 1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환율 급등을 이유로 공급가격을 7% 정도 올린 것.
이에따라 LPG를 주로 사용하는 서민들은 한층 힘든 겨울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 수입업체인 E1은 12월부터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가격을 프로판가스는 전달과 비교해 ㎏당 99원 올린 1409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06원(ℓ당은 61.9원) 인상한 1781원(ℓ당은 1040.1원)으로 각각 결정해 충전소에 통보했다.
SK가스는 1일부터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가격을 프로판가스는 ㎏당 1399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771원(ℓ당 1034.26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당 88.83원이, 부탄가스는 ㎏당 95.54원(ℓ당 55.79원)이 오른 것이다.
이처럼 LPG 값이 오르자 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연료비가 급증하고 손님마저 줄어 울상이다. LPG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일반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사용되고, 부탄가스는 장애인 차량과 택시, 화물의 수송용 연료로 주로 사용 되고 있다.
택시 운전사 최 모씨는 “가뜩이나 손님도 없어 힘든데 가스비마저 오르면서 우리만 죽어난다”며 “10~11시간 일해서 겨우 2만~3만원 번다. 사납금 내고 가스비 내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택시업계와 LPG 차량소유자들은 휘발유가 리터당 1300원이면 LPG 값은 700원 선이어야 하는데 LPG값만 환율을 적용해 인하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반응이다.
LPG 차량소유자 곽 모씨는 “휘발유 차는 연비가 리터당 12~13㎞인데 반해 가스차는 리터당 7~8㎞이다”며 “하지만 가격은 가스가 1170원, 휘발유가 1300원으로 별 차이가 안나니 연비가 안 나오는 가스차는 죽으라는 말이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정부는 당초 교통에너지환경세, 주행세 등의 인상을 통해 휘발유·경유·LPG간 가격 비율을 100:85:50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LPG 가격 급등으로 유종 가격 비율이 100:90:85로 왜곡됐다. 정부 말만 믿은 장애인과 서민들은 큰 타격을 입으며 생활고의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가스 수입업체들은 LPG의 경우 직수입하기 때문에 국제유가보다는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