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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김연숙]퀵서비스 목숨 걸고 달린다

  • 김연숙
  • 조회 : 14333
  • 등록일 : 2008-10-13
[베스트리포트]퀵서비스 "목숨 걸고 달린다"
◀ANC▶

시급한 일 때문에 퀵서비스 이용하신 적 있으시죠?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법이나 제도는 전혀 없어서 퀵서비스 종사자나 이용자 모두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영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아침 9시, 퀵서비스 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호출을 기다립니다.

단말기에 주문이 뜨면 근처에 있는
기사 수십명이 달려들고,
단가가 높은 장거리는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서울 공덕동에서 부평 가는 주문을 받은
임도균씨, 오늘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급할 땐 속도계의 바늘이 시속
120 킬로미터 까지 치솟고,
이륜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고가도로를 지나,
횡단보도도 건너고 신호도 슬쩍
위반합니다.

바삐 다니다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지만
아무 식당이나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SYN▶임도균 / 퀵서비스 기사
"보시면 뭐... 보통 레스토랑 분위기인데
이런 데서 이렇게 입고 어떻게 갑니까?

공덕동에서 출발해 부평, 서울 도곡동,
갈현동과 명동, 수유리, 서울역, 서초동, 잠실까지.

하루 열두군데를 돌아 번 돈은 10만원쯤.

기름값, 밥값에 사무실 소개료를 떼고 나면
남는 건 5만원입니다.

◀SYN▶임도균 / 퀵서비스 기사
"기름값도 오른 상태에서 회사에 지입비를
너무 많이 내니까 요즘 같은 경우 벌어도
갖고 가는 게 없으니까..."

8년 경력의 베테랑 기사였던 한상돈씨.

작년말 교통사고로 뇌의 4분의 1쯤을 잘라냈고
이후로도 7번 더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SYN▶한상돈 / 46세
"베개도 못베요, 이쪽 팔도 못쓰지.
(애들한테) 미안하죠. 진짜 중죄를 진 것 같고
말할 수 없이 미안하죠."

문제는 앞으롭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일을 할 수는 없는데
퀵서비스 사고는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 해
먹고 살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SYN▶양용민 위원장 / 퀵서비스 노동조합
"사고 나서 모든 경제활동을 못하고 다쳐서
병원비도 없어서 가정 파탄에 이르고 있는
기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보험에 가입하려해도 대인, 대물을
보장하는 책임보험료만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엄두를 내기 어렵고 본인이 다칠 경우는 보장
자체가 안 됩니다.

퀵서비스는 지난 90년대 처음 등장했습니다.

지금은 업체 3천곳, 종사자 10만에서 13만,
시장 규모는 7천억원대로 추정되는데요,
하지만 주무 부처도 없고 관련 법도 전혀 없어
관리와 보호는 커녕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SYN▶남우근 정책국장 /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산재사고가 발생했을 적에 제대로 보상이
안되고 운송물에 대한 보장도 잘 안되고,
이러다보니까 소비자나 종사자들이 일차적인..."

이미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산업으로
자리잡은 퀵 서비스,
하지만 관리와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오늘도 목숨을 건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지영은입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2
admin 김연숙   2008-10-13 10:52:11
대개 안전성 문제로만 접근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눈에 띔.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다는 점, 현황 파악도 안 되고 있다는 점 등 관리와 보호의 필요성을 지적한 점이 적절했다.
admin 제정임   2008-10-13 16:43:12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사안을 잘 집어내서 만든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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